산불진화헬기 16대, 산불진화대원 758명 투입
마을회관 등 대피했던 주민 59명 무사히 귀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10분 만인 19일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발생한 산불은 산불 진화 헬기 16대, 산불 진화 대원 758명이 투입돼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불 현장에는 북서풍이 평균 초속 4m, 최대풍속은 14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야간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산림 당국은 19일 0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 및 산불확산을 저지했으며 날이 밝자 장비와 인력을 일제히 투입해 진화를 서둘렀다.
산림 당국은 소방차 13대 지휘·진화차 7대 등 산불 진화 장비 20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 114명 등 산불진화대원 758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및 산불확산을 저지했다.
인근에 축사와 사찰은 만일을 대비해 방화선을 미리 구축했으며, 산림 드론 열화상카메라를 동원해 화선 탐색 및 효율적 진화 작전을 펼쳤다.
산불영향 구역은 약 16㏊, 산불 잔여 화선은 약 1.45㎞로 추정됐다.
마을회관 동화사 등으로 대피한 별량면 금동마을 외 3개 마을 53가구 59명은 오전 시간 안전이 확보되면서 전원 집으로 돌아갔다.
산림 당국은 임야에서 낙엽 소각 중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이 빈번하므로,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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