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피겨 세계선수권…김연아 이후 첫 메달 도전
남자부는 차준환 참가
22일 여자 싱글·23일 남자 싱글 시작
[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세화여고·왼쪽)와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림(단국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2.14.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인 여자 싱글 김예림(단국대)과 이해인(세화여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있는 대회다.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2007년 동메달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이란 새 역사를 달성했다.
2008년에도 동메달을 딴 김연아는 2009년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2010년과 2011년 은메달을 추가한 김연아는 2013년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AP/뉴시스] 김예림이 9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 합계 72.8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23.02.10. 김연아가 은퇴한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영(수리고)이 여자 싱글 5위에 오른 게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첫 메달을 노리는 김예림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ISU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김예림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오른 바 있다.
[브로드무어=AP/뉴시스] 이해인이 10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으로 전날 쇼트 점수를 합한 총점 210.84점으로 우승해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2.11. 올해 2월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이해인도 컨디션이 좋다.
최근 동계체전에서 4위에 그쳤지만, 휴식을 통해 체력을 재정비했다.
이해인은 2021년 이 대회에서 10위, 2022년 7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로 아쉽게 포디움에 서지 못한 김채연(수리고)은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차준환이 톱10에 도전한다.
[의정부=뉴시스] 최진석 기자 = 차준환이 8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3.01.08. myjs@newsis.com 차준환은 2021년 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부츠 문제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올 시즌 ISU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2개를 땄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오는 1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2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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