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장인 도민 경청회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2공항 기본계획(안) 도민 경청회가 세 차례로 계획됐다.

첫 도민 경청회는 오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성산읍이 제2공항 예정지인 점이 고려됐다. 두 번째는 4월 6일 서귀포시(청수년수련관)에서, 세 번째는 같은 달 24일 제주시(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다.

도는 경청회에서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제2공항 찬성 및 반대 단체 측에서 자신들의 발언 기회를 요구하고 있어 양 측에 별도 발언 기회를 줄지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별도로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에 기본계획(안)을 게시하고 오는 5월 8일까지 60일 동안 온라인 의견 접수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80여개의 찬·반 의견이 온라인에 게시(접수)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청회는 일단 3회로 계획했지만 추가 요청이 있다면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경청회와 온라인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예정됐고, 총사업비는 기본계획상 6조6743억원이다. 활주로 (3200m×45m) 1본과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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