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는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 내 남해신사(도지정기념물 제97호)에서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신사 춘계 대제(大祭)를 봉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제에는 초헌관 소상원(영암부군수), 아헌관 황용주(올해의 왕인), 종헌관 방정채(시종면장) 등 12인의 제관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국태민안과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남해신사 대제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와 황해도 풍천의 서해신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신제 중 하나이다.

고려 현종 원년(1010) 거란이 군사 40만을 이끌고 침략하자 현종이 이 곳에 피난하게 되는데 그날 밤 꿈에 백발의 수신이 나타나 무안군 몽탄으로 피하라고 현몽해 적으로부터 자신의 신변을 보호했다.

이에 꿈속의 백발 수신을 위해 당을 짓게 하고 인근 6개 고을(나주,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수령들에게 봄·가을 향과 축을 내려 제사를 지내게 하면서부터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국가제사이다.

3대 해신제 중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남해신사 대제는 주제자의 선정은 물론 제사 시기, 제사 참여 집단, 봉헌물에 대해 국가가 일정한 규정을 정해 관여했던 국가 차원의 큰 제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영암군에서는 매년 남해신사 춘계 대제와 추계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 농산물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사업 설명회

전남 영암군은 최근 군청 왕인실에서 2023년 농산물 저온저장고 사업 선정 농가를 대상으로 시공업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사업 선정 농가 및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공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사업 추진요령을 공유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사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시공업체 별로 자사 시공에 대한 설명과 홍보 시간을 통해 사업 대상 농가가 맞춤형 저온저장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3년 농산물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은 농산물 상품성 제고와 출하시기 조절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12억 1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9㎡형 112동, 66㎡형 7동을 지원한다.

동당 단가는 소형의 경우 630만원, 중형의 경우 7000만원으로 이 중 50%가 보조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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