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정상 원활한 이동 위해 도로 통제
尹 호텔 들어서자 박수도 터져 나와
[서울·도쿄=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에 일본도 최고 수준의 경호를 유지하며 예우를 갖췄다.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 전용기에서 오전 11시54분께 내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항에 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1호기 앞에는 다케이 슌스케(武井俊輔)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대사 등 일본 측 환영 인사가 나왔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윤덕민 주일대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일측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며 짧게 인사를 나눴다. 일측 인사들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두 명이 일본 측 대신이 나온 건 상당한 예우를 표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1시55분께 차량에 탑승, 공항 주기장을 떠나 호텔로 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교통통제를 완벽하게 해줘서 빠르게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거리에서는 태극기를 든 교민들이 윤 대통령을 환영했고 일본 시민들도 휴대폰으로 차량을 촬영하며 관심을 표했다. 호텔 로비에서 윤 대통령과 일행을 향해 환영의 박수를 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도쿄도를 관할하는 경찰 본부인 경시청이 4년 만의 한국 대통령 방문에 맞춰 경계수위를 높여 경호에 돌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도착한 하네다 공항의 터미널과 인근 도로에도 제복 경찰관을 대거 배치했다. NKH은 "윤 대통령의 이동 경로에 맞춰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도 일시적으로 교통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순방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오후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만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