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ICBM 규탄…韓日 안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

기사등록 2023/03/16 14:09:58 최종수정 2023/03/16 15:49:57

"즉각적 위협 아냐…불필요한 긴장·불안정 초래"

[서울=뉴시스] 북한이 16일 오전 7시10분경부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한·일 정상회담일에 맞춰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백악관은 16일 에이드리엔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ICBM 실험을 규탄한다"라며 "이는 명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부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고각 발사돼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이 약 70분간 비행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로 탐지됐다고 했다. 우리 합참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 ICBM 화성-17형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자국 시민 및 영토, 또는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번 발사는 역내 안보 상황에 불필요한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했다.

백악관은 "국가안보팀이 우리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며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