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캡으로 안돼…주69시간제 철회해야"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말 뻔뻔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실의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그러면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보고 정책을 확정한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도깨비가 정책을 결정하기라도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비단 이번 한번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만 5세 입학, 영빈관 예산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했다"며 "주 69시간제는 국민의 일상을 과로사의 노동지옥으로 떠미는 정책이다. 더욱이 공론화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여놓고 몰랐다는 한마디로 도망치면 그만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아무리 준비 없이 된 대통령이라지만 국민의 삶을 책임 지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 "주 69시간제는 보완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60시간, 64시간 상향캡을 씌운다고 해서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되돌려놓을 수는 없다"며 "대통령실은 이제라도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데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주 69시간제를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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