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는 382명, 누적기부금은 1억8백만원이다. 기부금액으로 보면 전액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가 195명으로 가장 많고,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31명이다.
정영출·영식 형제는 합천군 쌍책면 진정마을 출향인으로 형 정영출씨는 1984년에 설립된 정안철강(주)의 대표다. 정안철강(주)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냉연제품 및 비철제품 가공 판매 전문 업체다.
동생 정영식씨는 1999년에 설립된 석진철강㈜의 대표이며 석진철강㈜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칼라강판 가공업체다.
특히 형 정영출 대표는 쌍책초등학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합천군에 교육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고향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았다.
또한 쌍책면 진정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복지회관과 보건지소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등 지역 사회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손길을 내밀어 제19회 합천군민의 장 공익·애향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생 정영식 대표도 2017년 쌍책면에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하는 등 두 형제 모두 평소 고향 사랑에 앞장서고 있었다.
정영출 대표는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리도 동참하게 됐다"며 "기부금이 지역인재 양성,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시행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합천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사용해 기부자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최대 30%의 답례품(지역특산물 및 합천사랑상품권)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는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 가능하며,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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