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4.28조원 투자

기사등록 2023/03/15 15:08:45 최종수정 2023/03/15 15:48:04

76개 기업 입주…3만여명 고용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 도약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등 총 14곳을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이다.

이번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통해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시는 이번 국가산단 선정에 따라 2030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원 132만㎡(약 40만 평) 부지에 3579억 원을 투입해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한다.

백신·HEMP 바이오의약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세울 계획이다.

이번 국가산단 신청에 앞서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172개 기업이 산업용지 면적 대비 227.2%(91만㎡) 부지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76여 개 기업이 입주해 4조2800억 원이 투자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8조6200억 원, 3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이 바이오·백신산업 분야에서 구축해 온 산·학·연·관 시너지도 극대화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동식물세포 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 실증지원센터 등 경북바이오1·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핵심업종 특화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의 클러스터화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최초로 의료용 헴프 사업을 이끌어 가는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도 더욱 가속화 된다.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은 중부 내륙권의 중심지 및 광역접근성 등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가 인접하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을 통해 물자와 인력수급이 용이하다.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대구경북신공항 등 배후도시와의 지원·연계성을 위한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향후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 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증을 실시해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적정 규모로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예정지) 선정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출발점인 만큼 전문가의 보안의견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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