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이마트24 출범 10년 만에 편의점협회 합류

기사등록 2023/03/14 16:45:00

한국편의점산업협회 15일 이사회 총회서 결의..."기존 빅3 회원사 등 모두 동의"

이마트24 브랜드 로고 이미지.(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마트24가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10년 만에 늦깎이로 편의점 가맹본사 모임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합류한다. 

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산업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이사회 총회를 열고 이마트24의 협회 가입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기존 회원사들이 모두 찬성해야 가입이 가능한 데, 이미 협회가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제안한 만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편의점산업협회 회원사는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강'을 비롯해 씨스페이스24(C·SPACE24)까지 총 4곳이다. 제15대 협회장은 이건준 BGF리테일(CU)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12월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7년 7월 브랜드 명을 이마트24로 바꾸며 편의점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확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위드미 인수 당시 사업 발표회에서 협회 가입 의사는 밝혔지만, 10년 동안 미가입사로 활동해왔다.

이마트24 김장욱 대표 (제공 = 이마트24)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기존 협회 회원사들과 마찬가지로 편의점 점포 간 출점거리를 제한하는 자율 규약에 동참해 왔고 최근에는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처음으로 협회 가입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난해 처음 흑자를 내며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해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조11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신세계그룹 인수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현재 이마트24는 SK텔레콤을 거쳐 신세계그룹 전략실에 합류한 뒤 신세계아이앤씨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한 '그룹 내 IT통' 김장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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