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의원 '다문화 영유아의 언어 교육 밀착 지원'
한경봉 의원 '군산시의 관광 정책 개선'
윤세자 의원 '신치항 물김 위판 어민 안전 문제'
김영란 의원 '영아전담 아동복지시설에 베이비박스 설치'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14일 4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목이 쏠렸다.
김영자 의원은 다문화 영유아의 언어 교육 밀착 지원을 위한 집행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 다문화 세대 일부가 자녀의 어린이집 재원에 대해 양육수당 수령과 보육비 미지원 등의 이유로 거부하고, 가정 보육을 선택하고 있어 언어환경이 취약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이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또래 어린이들과 언어발달에 편차가 생기고, 인지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쳐 학습 부진과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의 다문화 영유아를 위한 사업은 가족센터의 언어발달지원 서비스,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의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교육부 다문화 유아 교수·학습 도움 자료, 다 꿈 교육지원센터의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뿐으로 충분하지 않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언어발달 정기 검사와 언어발달 지도사의 확대, 보육시설과 가정을 아우르는 1대 1 교사 매칭 등 언어 교육 밀착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집행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경봉 의원은 군산시의 관광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평가에서 군산시의 지역관광발전지수는 3등급에 머물렀다.
관광수용력 지수는 1등급으로 우수하나 관광소비력 3등급, 관광정책 역량 지수 4등급이었다. 또 관광정책환경 항목에서 관광정책사업과 관광예산은 6등급을 받았다.
한 의원은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돼 있다"라면서 "군산다운 문화관광도시, 맛과 멋이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이어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관련 예산 증대와 함께 관광객들이 먹고 자고 체류하면서 관광 지출액 현저히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세자 의원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인근에 위치한 신치항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신치항은 고군산군도 해역의 김양식장에서 생산되는 물김의 85% 이상이 위판되는 등 어민들이 주로 찾는 곳이지만, 최근 개인용 낚시레저보트를 실은 트레일러와 견인 차량 등이 몰리면서 좁은 주차공간과 선착장에 뒤엉켜 대혼잡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사고는 물론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물김 위판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어민들과의마찰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군산시는 야미도항의 레저보트 전용 선착장과 계류장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영란 의원은 영아전담 아동복지시설 모세스영아원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저출산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에도 영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단체가 지난 2009년부터 ‘위기 영아 긴급보호센터(베이비박스)를 도입해 유기 영아들의 생명을 지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커녕 찬반 논쟁만 계속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쌍천 이영춘 의학박사가 1958년도에 설립한 영아전담 아동복지시설인 모세스영아원에 베이비박스(위기영아보호센터)가 설치·운영되도록 군산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상에 나온 신생아들이 길거리, 공중화장실, 쓰레기더미 등에 더 이상 유기되지 않고,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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