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EEZ 비행·피해보고 없어…한미와 긴밀 협력"(종합)

기사등록 2023/03/14 12:23:10 최종수정 2023/03/14 12:42:55

관방 "北, 향후 미사일·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23.03.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피해는 현재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총리 관저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보도는 알고 있으나, 지금 정보 수집 중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나라 영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왔다거나, 피해 보고 등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 미국,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 하겠다. 우리나라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각의 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피해 보고가 없다고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각종 미사일 발사, 핵실험 실시를 포함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계속 미국과 한국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정보 수집 중이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41분 경부터 7시51분 경까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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