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자회사 뉴로보, 대출전액 상환
SK바이오팜 "회사에 영향 크지않다"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이 급작스러운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으로 파산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13일 동아에스티, SK바이오팜 등 자회사·파트너사의 SVB 예금 거래가 있던 회사는 SVB 붕괴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는 과거 SVB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전액 상환하면서 현재 SVB와 뉴로보의 연결고리는 없다는 게 동아에스티의 설명이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동아에스티가 작년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바이오벤처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인 액섬테라퓨틱스도 SVB에 자금을 예치했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액섬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는 회사로, 회사 자금을 SVB에 예치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이 SVB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여진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액섬에서 수노시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며 "계약 관계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금융당국도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 온 점, 미 재부부·연준·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VB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에 주력하는 은행이다. 상당수 테크 회사들이 주 고객사다.
SVB의 붕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고객사들이 한 번에 대규모 인출을 진행하는 이른바 '뱅크런'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