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청소년에 한국어·학습 지원…올해 김포·전주 신규선정

기사등록 2023/03/13 12:00:00 최종수정 2023/03/13 12:41:54

여가부, 지역자원 연계사업 3→5개로 확대

한국어교육·진로지원·가족캠프·놀이치료 등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 다문화가족 참여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1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난 5년간 이주 배경 청소년이 약 8만 명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 심리 상담 등 청소년의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5개로 늘어난다.

1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주 배경 청소년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역자원연계사업'은 올해 5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 올해는 경기 김포시와 전북 전주시가 신규 선정됐다.

지역자원 연계사업은 자치단체가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청소년 관련 기관과 함께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도부터 경기 화성시, 시흥시, 경남 김해시를 선정해 지역아동센터, 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교육청, 학교, 외국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올해  외국인 주민 수 1만 명 이상인 65개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김포시와 전주시가 새롭게 선정됐다.

김포시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 및 진로 지원, 가족 캠프를 운영해 이주 배경 청소년이 공교육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김포시 주민의 6.8%(3만2317명)가 외국인 주민으로, 3156명의 이주 배경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의 2.3%(1만5728명)가 외국인인 전주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이주 배경 청소년 대상 현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한국어 교실을 대안 교육 과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놀이·미술 치료 등을 통한 정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청소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 배경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역별 서비스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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