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사흘째 나들이객 몰려…줄다리기·듬돌 들기 행사
"불 놓기 행사 취소 아쉽지만, 산불 우려에 맞는 조처"
제주시는 지난 9일부터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2023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면 행사로 진행되면서 축제장을 찾은 많은 인파가 각종 부스 등에서 추억을 쌓았다.
경남 창원에서 온 김모(38·여)씨는 "들불 축제 일정을 고려해 제주 여행 계획을 세웠다"며 "날도 따듯하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아이한테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올해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산불경보 '경계' 조치에 따른 것이다.
서울에서 온 박모(30)씨는 "뉴스와 사진으로 '오름 불놓기'를 보고 기대했는데 취소돼 아쉽다"면서도 "전국에 산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취소 조치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세일 행사, 도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돼 매년 열렸으나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첫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강원·울진 지역 대형 산불로 또다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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