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드사들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 카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웨이브 등으로 대표되는 OTT에서 직접 제작, 해당 플랫폼에서만 공개하는 '오리지널' 예능·드라마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다. 이들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OTT·음원·전자책·멤버십·생활 등 5개 영역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100% 할인되는 '신한카드구독좋아요' 카드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의 '톡톡오카드'는 OTT플랫폼 구독에 특화됐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웨이브·왓챠·티빙·유튜브프리미엄 등에서 10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OTT플랫폼 전용 할인 한도가 부여되는데 월 1만원까지 할인된다. 이 외에 온라인 간편결제 10%, 편의점·대중교통 각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최근 출시한 '로카모빌리티반띵카드'에 스트리밍 서비스 50% 할인 혜택을 포함시켰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플렉스카드'는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멜론 정기결제 시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7000원 이상 결제 건에만 할인이 제공되며 월 할인한도는 5000원이다. 할인한도는 스트리밍·배달앱 통합이다. 스타벅스 50%, 영화 30%, 통신·대중교통 7% 할인도 가능하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삼성카드의 '아이디달달할인카드'는 넷플릭스·웨이브·티빙·왓챠·멜론·FLO(플로) 정기결제 시 50%를 할인해 준다. 월 할인한도는 5000원으로 스프리밍·온라인쇼핑몰 멤버십 통합으로 제공된다. 매달 결제되는 아파트 관리비와 이동통신 등의 생활요금 정기결제, 할인점·주유·의료 업종 등에선 5%가 할인된다. 연회비는 2만9000원이다.

'삼성아이디노마드카드'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신용카드 플랫폼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스트리밍, 클라우드 전자 콘텐츠 등 개인이 여러 플랫폼에 지출하는 정기결제 요금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 혜택에도 스트리밍, 디지털 구독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라며 "구독 특화 카드 발급 시 다른 혜택 유무와 실질적인 구독료 할인 금액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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