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광주지부 등 75개 단체 구성
"일부 고교 0교시·강제 학습 추진"
광주지역 75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광주학생삶지키기교육연대'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 후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기본계획'을 일방적으로 폐지해 일선 학교들이 '0교시'와 '방과후 보충수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그동안 '정규외 교육활동 기본계획'은 학생들에게 0교시·야간자율학습 등을 강제로 하지 못하게 하는 최소한의 지침이었다"며 "또 매주 수요일은 '광주교육공동체의 날'로 지정돼 학생들이 진로체험, 봉사활동, 자율동아리 등 비교과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지침이 담긴 정책을 폐지 하겠다고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냈으며 인문계 고교 현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강제 오전 8시 이전 조기등교' '강제 방과후학교 및 야간자율학습 실시' '광주교육공동체의 날'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학교는 교장(감)과 교사 간 이견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항의성 민원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0교시와 야간 강제학습은 학교가 학생의 인권과 자율을 빼앗는 것이다"며 "이정선 교육감은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지침이 담긴 기본계획을 학교에 다시 안내하고 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실태조사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육청이 0교시 부활을 강행할 경우 조례와 단협사안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의뢰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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