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순창 구림농협 트럭사고 직접수사

기사등록 2023/03/09 10:49:52 최종수정 2023/03/09 11:36:56
[순창=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순창군 구림면에 위치한 한 농협에서 1t 트럭이 조합장 선거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8일 농협 주차장에 깨진 유리와 신발 등이 널브러져 있다. 2023.03.08.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윤난슬 이동민 기자 = 전북경찰청이 지난 8일 발생한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트럭 사고 조사를 직접수사한다.

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 혐의를 받는 A(74)씨에 대한 조사를 순창경찰서에서 사건을 전북청으로 이관해 직접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면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을 몰다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구림농협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인파가 한 곳에 몰려있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사고자를 연령대로 분류하면 50대 3명, 60대 3명, 70대 10명, 80대 3명, 90대 1명이다.

당시 현장에는 '디귿(ㄷ)' 형태로 된 공간에 40여명 정도가 있었고, 이 중 일부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트럭 운전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투표장 앞에 많은 인파가 있는 걸 보고 속도를 줄이려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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