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직거래 차량은 '벤츠 E-클래스 W213'
거래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 화성시'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난해 개인 간 직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차량은 '벤츠 E-클래스 W213'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직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엔카닷컴의 지난해 개인간 직거래 서비스인 '셀프등록'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거래가 많았던 모델 상위 10개 중 독일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입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엔카닷컴 '셀프등록' 서비스는 개인이 직접 원하는 가격에 차량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서비스다.
판매자와 구매자간 직거래로 판매 수수료와 차량 상품화 비용없이 희망하는 가격에 차를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였다. 2위는 'BMW 5시리즈(G30)', 3위는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다. 이외에 'BMW 5시리즈 (F10)', '벤츠 S-클래스 W222'가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 팰리세이드(4위)와 그랜드 스타렉스(5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차종 별로 보면 스포츠카의 셀프 등록 이용률이 9.7%를 차지해 주목됐다. 고가의 스포츠카 10대 중 1대가 개인 간 직거래로 거래됐다는 뜻이다.
엔카닷컴은 "고가의 스포츠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며 "개인이 판매 기회를 넓히기 위해 플랫폼을 통한 셀프 판매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직거래가 가장 많았던 차종은 SUV로 전체 거래 비중의 26%를 차지했다.
거래 지역으로 보면 비교적 젊은 세대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셀프등록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직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였다. 이 곳은 산업단지와 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세대 거주 비중이 크다. 이어 수입차나 고가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구에서도 셀프등록 이용률이 높았다.
엔카닷컴은 "과거엔 연식이 오래되고 차량 가치가 낮아 제값 받기가 어려웠던 차량들의 직거래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고가 차량이나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 중심으로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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