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약화 · 요금 인상 등 소비자 피해 우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미국 저비용항공사 1위 제트블루항공의 2위 업체 스피릿항공 인수를 차단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인수가 미국 최대 초저가 경쟁업체를 없애며 시장 경쟁을 약화시키고 여행자들에게 더 높은 요금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서면 성명을 통해 "고객들은 경쟁력 있는 항공사 시장을 가질 자격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이를 얻을 수 있도록 인수합병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제트블루는 스피릿항공을 38억달러(약 5조 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사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제트블루는 업계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수 후에는 10% 이상으로 늘어나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항공사가 된다.
그러나 업계 경쟁을 약화시키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소송에서 스피릿항공이 새로운 노선 비행을 시작했을 때 노선의 평균 요금이 17% 떨어졌고 비행을 중단시 요금이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트블루 주가는 2.9% 하락한 반면, 스피릿항공 주가는 4.7% 상승했다.
미국 법무부는 수년간 항공사간 경쟁이 약화됐다고 우려해왔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독점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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