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임기 마무리를 앞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제3자 변제' 방안 발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폭탄처리반을 맡아서 EOD 슈트를 입고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 했던 폭탄 처리에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안이 없다. 지금 제3자 변제가 민주당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제3자 대위변제는 더불어민주당의 아이디어고 마지막 해법이라는 인식에서 우리가 결단을 내린 건데, 저렇게 삼전도 굴욕까지 나오는 정파적이고 편협한 시각은 교정하고 시정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 안보, 경제를 감안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자세 전환을 호소드리고 싶다"고 촉구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물의 반 컵을 (한국이) 채웠지만 공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일본도 결국 한일관계의 원만한 발전, 관계회복을 희망하지 않겠나"라며 "나머지 반 커븐 결국 일본의 협력과 성의 있는 호응조치로 채워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 문제, 군함도 강제징용 문제 관련 질문에 대해 "한일간 역사 갈등 문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우리를 향해 문제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중러가 사회주의 동맹으로 뭉친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도 굉장히 요청되는 것이 결국 한일협력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