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3년 국방비 전년 대비 7.2%↑...사상 최대"

기사등록 2023/03/05 11:48:18 최종수정 2023/03/05 11:54:30
[서울=뉴시스] 22일 중국 동부전구가 공개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군 구축함에서 실탄이 발사되고 있다. 중국군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최근 동중국해에서 닷새 연속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 CCTV 캡쳐> 2023.02.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2% 늘린 1조5537억 위안(약 293조1370억원)을 책정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날 개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을 통해 국방예산을 이같이 증액한다고 밝혔다. 사상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7.1%를 상회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늘어났다. 경제 성장률 목표 5.0% 안팎으로 전년 5.5% 안팎에서 낮춰진 반면 국방비 신장률은 더욱 확대했다.

2024년 대만 총통선거를 염두에 두고 군비확충 압력을 늦추지 않았다고 분석이다.

앞서 국방예산과 관련해 왕차오(王超) 대변인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 도중 중국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장시간에 걸쳐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며 증대폭도 적절하고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왕차오 대변인은 중국군 현대화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의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며 금년 국방예산이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날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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