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늘이자"…경북도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 추진

기사등록 2023/03/05 08:54:02
[안동=뉴시스] 두 지역 살아보기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3.0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이철우 지사의 철학인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돌파구로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크게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 등 4가지로 돼 있다.

이 가운데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지역 인재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한 로컬 스쿨 운영 ▲지역별 거점을 활용한 로컬 기획 전문 인력 양성 ▲체인지업 사업화자금 지원 ▲성장지원 등 4단계로 진행된다.

도는 이 사업이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연령 등 조건이 맞으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스테이 프로젝트'는 대도시 생활(관계)인구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정주인구 유입을 목표로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 사업 ▲1시군-1생활(관계)인구 특화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되며, 현재 도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 시군을 공모 중이다.

이 가운데 '경북형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은 휴식, 여가, 영농 등의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을 목표로 현재 봉화군과 성주군에서 각각 '봉화에서 즐기는 웰니스 정원 머시룸랜드', '가야산 그리네 마을'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사업'으로는 지역 체험 등 사전 검토를 마친 예비 전입인구를 대상으로 지역유입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세컨하우스 구축,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 사업'은 시군별 특성화된 살아보기 모델 개발을 목표로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에서 정착으로 이어지는 전입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거주민 중심으로 진행되는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은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마을 기능으로 주민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채워나가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존 읍·면 단위 마을가꾸기 사업성과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인구감소 최전선에 있는 소규모 마을을 사업 단위로 설정했다.

[안동=뉴시스] 청년교감마을예술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3.05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마을별 사업에 경북도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자생력 있는 마을,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도내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소규모 마을 유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은 그동안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서 추진된 시범사업을 보완해 영천시 금호읍과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4년(2022∼2026)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시범사업은 외부 유입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했으나 확산 마을은 지역 청년과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마을의 스마트팜 등 농업 중심의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유치 등으로 분야가 확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지역대학과 지역주력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정책들을 마련해 경북에서도 서울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