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군·연합군의 IS 소탕전 현황 시찰
수 십만명 수용한 알홀 IS 난민수용소도 방문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 날 현지 부대의 지휘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IS에 대한 군사작전의 최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버틀러 대변인은 밀리 의장이 시리아내의 미군 최대 동맹인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 의 지휘관들과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밀리의 시리아 방문은 전 날 미국 중부사령부가 "2월 한달 동안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과 동맹국 부대가 12차례의 합동작전을 벌여 IS대원 5명을 사살하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버틀러 대변인은 밀리의장이 IS소탕작전 최신 보고를 들은 뒤에 알 홀 난민수용소의 난민보호대책과 본국 송환 노력에 대해서도 현장 시찰을 했다고 말했다. 이 난민수용소에는 주로 IS와 연계된 여성과 어린이 등 가족들이 수용되어 있다.
알 홀에는 수 십만 명의 시리아인과 이라크인들이 철책이 둘러진 수용소 부지 안의 텐트에 과포화 상태로 수용되어 있다. 그 중 2만명은 어린이들이며 나머지는 IS대원의 배우자와 미망인 등 여성들이다.
이와 별도로 경비가 삼엄한 또 한 지역의 부속 수용소에는 추가로 57개국 출신의 성 2000명을 포함한 1만명의 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가장 열렬한 IS지원 세력들이며 아이들만 해도 8000명에 달한다.
지난 몇 달동안 프랑스, 스페인, 이라크는 알홀에 수용된 자국 여성과 어린이들 수 십명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다.
쿠르드 자치구역이 운영하고 있는 수용시설도 시리아 북동부에 20여개나 되며 1만명의 IS대원이 수용되어 있다. 그 중 2000명은 800명의 유럽인이 포함된 IS 전투원들이지만 본국에서 귀국을 거부해서 이 곳에 남아있다.
데이나 스트라울 미 국방부 차관보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북동부 지역에는 미군 지상군 약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IS는 2019년 3월 점령하고 있던 시리아 북부의 마지막 거점을 잃어버리고 패퇴했지만, 그 조직 잔당들은 여전히 시리아와 이웃 이라크에서 매복작전과 살인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IS잔당들이 시리아 중부 홈스 주의 수크나 마을에서 송로버섯을 따던 민간인들을 공격해 최소 53명이 살해 당했으며 그 이후로도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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