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주역 이승원 "남은 경기도 승리해 예선 통과"

기사등록 2023/03/03 16:57:59

U20 대표팀 주장 이승원, 2차례 득점 유도

"다음 경기도 이렇게 잘할 수 있다 자신감"

[서울=뉴시스]이승원. 2023.03.02.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첫 경기 오만전에서 대승을 이끈 주장 이승원(20)이 예선 통과 의지를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성영진(고려대)의 멀티골을 비롯해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성진(서울)의 골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주장 이승원은 중원에서 좋은 패스를 공급해 2차례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승원은 전반 29분 오만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드리블로 적진을 돌파했다. 이승원은 공간으로 쇄도하던 김용학에게 패스를 줬고 김용학은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13분 이승원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달리는 김용학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김용학은 돌파 후 성진영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성진영이 논스톱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승원은 경기 후 "예선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4-0으로 대승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이렇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줘야 할 것 같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사흘 뒤인 5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대승한 것은 맞지만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만할 수 있다. 이를 관리하는 것은 코치진의 역할"이라며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남은 경기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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