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고용 지표 과열 땐 인상 모멘텀 잃지 않아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사는 고용 시장 과열과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연준 웹사이트에 게시된 발언에서 "이번달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완화 조짐을 보인다면 매우 기쁠 것이지만 희망적인 생각은 경제 데이터의 형태로 확실한 증거를 대신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 시장은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과열됐고 인플레이션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내려오지 않고 있다"라며 "계속 데이터들이 너무 뜨겁게 나온다면 1월 데이터가 나오기 전 모멘텀을 잃지 않도록 올해 금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21일~22일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지난 회의에서 선호했던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할지, 더 큰 인상폭을 지지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18명의 FOMC 참석자 중 3명이 최근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거나 이달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월 FOMC 회의 이후 정부는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늦춰지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1월 53년만의 최저치인 3.4%로 떨어졌고,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7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이와 별도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여전히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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