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아트 블레이키 & 재즈 메신저스·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서 활약
그래미 어워즈 12회 수상자
2010·2014년 LG아트센터 내한공연도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쇼터의 대변인 알리세 킹슬리는 쇼터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숨을 거뒀다고 확인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킹슬리는 성명을 통해 "선구자적인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자, 시각 예술가, 독실한 불교 신자, 헌신적인 남편·아버지·할아버지였던 쇼터는 삶의 특별한 일부로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도전과 창조적인 가능성을 찾아 지구를 떠났다. 항상 호기심이 많고 끊임없이 탐구한 '온화한 영혼'"이라고 추모했다.
고교 시절부터 색소폰, 클라리넷 등을 불기 시작한 쇼터는 1950년대 하드 밥을 대표하는 밴드 '아트 블레이키 & 재즈 메신저스'에 합류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59년 '웨인 쇼터 - 인트로듀싱'으로 솔로 데뷔했다.
1964년엔 '재즈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의 밴드에 참여했고, 팀의 중심 멤버로서 '마일스의 황금시대'를 기여했다. 쇼터와 불교 등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미국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은 쇼터에 대해 "웨인은 마일스에게 변하지 않는 음악을 가져다 준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했고, 총 12개의 그래미 어워즈를 받았다. 2015년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평생 공로상을 안았다. 지난달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레오 지노베즈와 함께 한 '인데인저드 스피시즈(Endangered Species)'로 '베스트 임프로바이즈드 재즈 솔로(Best Improvised Jazz Solo)' 부문을 거머쥐었다.
쇼터의 작품은 시카고, 디트로이트, 리옹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비롯 국립 폴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기도 했다. 2018년엔 케네디 센터의 공로상을 받았다.
평소 불교에 심취한 고인은 행콕 그리고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회장과 함께 재즈·불교를 주제로 나눈 대담집 '재즈와 불교 그리고 환희 찬 인생'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도 몇 차례 방문했다. 2010년 LG아트센터에서 '웨인 쇼터 콰르텟'으로 첫 내한공연했고, 2015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