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의 생산직 채용 '북새통'…홈페이지는 '먹통'

기사등록 2023/03/02 10:53:10 최종수정 2023/03/02 11:12:23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10년 만의 생산직 채용 소식에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현대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원자 앞에 다수의 대기자가 있다"며 "현재 접속자가 많이 대기 중"이라는 설명만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올해 상반기 기술직 신입사원 4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생산직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다. 다만 남자는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현대차 생산직 신규 채용은 산업계 전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면서도 정년이 보장돼 경기 침체기에 '신의 직장'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 때문에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들까지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관심을 보이는 등 400명 모집에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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