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에 달린 물음표…내주 입국 클린스만 직접 해소하나

기사등록 2023/03/01 10:07:46

클린스만 다음주 입국…벤투처럼 기자회견 전망

마이클 뮐러, 클린스만 선임 의문점 해소 실패

전술 역량과 한국 축구 청사진 등 제시해야

[서울=뉴시스]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물음표가 붙었다. 전술 역량과 선임 과정 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클린스만 감독 본인의 명쾌한 답변이 절실해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하면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전망이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문점을 일부 해소했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8월17일 선임 사실 발표 후 4일 뒤인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을 찾아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 임원진을 만나고 22일 K리그1 FC서울-포항스틸러스전 관전 후 23일 고양 MVL 호텔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당시 벤투 전 감독은 중국리그에서의 실패 등에 관한 비판에 반박하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28. ks@newsis.com
클린스만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여러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도자 공백이 길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전술에 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뮐러 위원장은 이를 설득력 있게 반박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 역시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 2018년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들어갔을 때 거절했던 이유, 향후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청사진, 벤투호와의 차별화 등도 클린스만 감독이 답변해야 할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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