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메타버스 그룹' 에스파(aespa)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28일 소속사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미국 유명 매거진 '페이퍼(PAPER)' 커버를 장식했다. K팝 걸그룹으로 해당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건 에스파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가상 패션 브랜드 '더 디머티리얼라이즈드(The Dematerialised)'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버추얼 의상과 각 멤버들의 심볼을 활용한 디지털 액세서리 '아이 액세서리(ae-accessories)', 알고리즘을 통해 랜덤으로 생성되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바타 캐릭터 '아이 펫(ae-pets)' 등을 포함한 디지털 캡슐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디지털 캡슐 컬렉션은 폴리곤 블록체인을 통해 민팅(발행)될 예정이다. 블록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물리적인 작업을 최소화한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 친환경적인 지분증명(Proof-of-stake·PoS) 방식을 사용한다.

SM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카운터 컬처, 음악, 패션, 웹3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에스파가 기존의 화보 협업의 틀을 깨고 새로운 행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에스파는 지난해 말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삼는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아티스트 블레이크 캐서린(Blake Kathryn)과 협업한 디지털 아트 컬렉션 '아이 걸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5~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 첫 단독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에서도 투명 LED 등을 활용해 아바타 아이(ae)와 협업하는 등 메타버스 세계관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호평 받았다. 양일간 1만명이 관람했다.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생중계된 26일 공연은 전 세계 79개 지역(시청 기준) 관객들이 봤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3월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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