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1982년 문화재청 반대 이후 40년 걸려
[양양=뉴시스]이덕화 기자 = 40년 전인 1982년 문화재청의 반대로 좌초된 이후 2번에 걸친 국립공원계획 부결, 문화재현상변경 불허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 수없이 많은 백지화 위기에 놓인 '설악산 오색삭도사업'이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2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 담화문 발표를 통해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강원도민, 양양군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남은 절차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고 관련 부처와도 최선의 협력으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는 성급한 마음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모든 국민이 아무런 장애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며 "역동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며 지역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연계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하 군수는 "국립공원, 천연기념물을 걱정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국가 시범사업에 걸맞는 글로벌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며 "공원의 보편적 이용권 확대, 문화재 공평 향유 등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양군이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7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 환경영형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양양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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