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늘봄학교 214곳 시범 운영…50곳서 저녁 8시 돌봄

기사등록 2023/02/27 12:00:00 최종수정 2023/02/27 13:35:45

교육부·5개 시범 시도교육청, 운영계획 발표

"저녁 8시 돌봄, 돌봄전담사 등 협의해 확대"

희망 시범운영 학교에 기간제 교원 등 배정

[서울=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 과정에 참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3.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 당국이 새 학기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지역 총 214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시도교육청은 27일 늘봄학교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 모두가 정규 수업 전후로 원하는 시간에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출발선부터 격차를 해소, 국가책임 교육을 실현한다는 국정과제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당국은 당초 시범 운영 학교 200개교를 선정하려 했으나 추가 신청이 있어 인천 10개교, 전남 3개교, 경북 1개교씩 총 14개교를 추가 선정했다.

하교 시간이 상대적으로 이른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위한 돌봄과 방과 후 교육인 '에듀케어'는 모든 시범 운영 학교에서 제공한다.

정규 수업 시간 전후로 운영하기로 한 아침·저녁돌봄은 일부 학교에서 운영하며 추후 순차 확대한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오전 9시 전 아침돌봄은 인천(30곳)과 대전(20곳) 전체, 경기 10곳, 경북 23곳 등 83곳(38.8%)에서 운영한다.

저녁돌봄을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학교는 대전 전체(20곳), 경기 4곳, 경북 26곳 등 50곳(23.4%)이다.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곳은 인천·대전·경기·저남 전체 학교 및 경북 39개교 등 212곳(99%)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천 지역은 이미 대부분 오후 5시까지 저녁돌봄을 운영 중인데, 돌봄전담사 근무 시간 연장 문제와 결부돼 1학기는 오후 7시, 2학기부터 오후 8시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지역사회 돌봄과 연계하겠다고 한 지역도 있어 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단위 학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우선 5개 시범교육청의 방과후·늘봄지원센터에 전담 인력으로 공무원 총 69명을 배치한다.

시범운영 학교 중 희망하는 곳에는 행정인력, 기간제 교원,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한다. 전체 시범학교 214곳에 기간제 교원 200명, 행정인력과 자원봉사자 각 90명씩 약 38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운영 학교에서 학부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 돌봄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경우, 돌봄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인건비 추가 소요분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방과 후 수업, 돌봄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시도교육청, KB금융 등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하반기부터 거점형 돌봄기관을 만든다.

앞서 교육부와 KB금융은 거점형 돌봄기관 등에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KB금융과 교육부(특별교부금)가 각각 100억원을 지원한다. 1개 지역당 30억원 꼴이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시범 운영 지역 5곳과 제주까지 6개 시도에서 총 7개 기관을 마련한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 운행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방학 중이나 토요일, 방과 후 수업 시간 틈새를 활용한 돌봄 참여를 돕는다.

디지털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강사진도 지원한다.

그간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다양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던 '디지털 새싹캠프'를 늘봄학교에서도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주말에 제공하는 단기형 프로그램을 10개 기관과 연계해 학생 1300여명에게 제공한다. 오는 4월부터는 평일 중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이를 위한 운영 기관을 신규 공모한다.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45개교), 지정 스포츠클럽 학교특화 프로그램 등 타 중앙 부처 사업과도 연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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