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3개 대학 뭉쳐 '파워반도체 인력' 성공적 양성

기사등록 2023/02/27 09:53:49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1차년도 사업 완료

304명 이수, 8명 취직…수도권 관련 기업 관심 증대

[부산=뉴시스] 동의대 LINC3.0사업단은 부산권 13개 대학 LINC3.0사업단과 함께 부산진구 동의대 정보공학관에서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동의대 제공)2022.11.16.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지역 13개 대학 및 관련 기업들과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1차년도 사업을 벌인 결과 총 304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이 중 8명은 관련기업에 취직까지 하는 등 성공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동의대학교 LINC3.0사업단 주관으로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유대학은 참여 대학별 특성을 활용해 ▲소재트랙(한국해양대) ▲설계트랙(동서대) ▲공정트랙(경남정보대) ▲패키징트랙(신라대) ▲마케팅트랙(동의대) ▲장비기술트랙(동의과학대) 등 11개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동의대는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파워반도체 공유대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대학의 규모, 국립과 사립 등 대학마다의 조건과 상황을 뛰어넘어 파워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13개 대학에서 학생모집, 프로그램 구성에 함께 참여해 모범적인 공유대학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지역 공유대학 우수사례로 평가하고 있어 부산시가 정책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산학 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1년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파워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조성’을 주요 현안으로 논의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이번 공유대학을 통해 파워반도체 핵심인재를 지역 주도의 지산학 협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유대학 교육과정에는 수도권 반도체 기업인 원방테크가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장군에 추진 중인 파워반도체산업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수도권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관련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있다”면서 “2차년도에는 더 많은 학생과 기업을 참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전국의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해서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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