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피지컬: 100'이 출연자의 잇단 구설에 종방 간담회를 취소했다.
넷플릭스는 24일 "최근 피지컬: 100 출연진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상황 파악 중"이라며 "종방 간담회를 통해 작품의 세계적 성공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해당 사건의 자세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너른 이해 부탁 드린다"고 청했다.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상금 3억원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달 24일 공개 후 국내 예능물 최초로 세계 넷플릭스 TV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21일 공개한 9회에서 우진용이 경륜선수 정해민을 꺾고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애초 피지컬: 100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종방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 장호기 PD를 비롯해 우승자인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 한율 대표, 강숙경·조근애 작가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세계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구설로 빛이 바랬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피지컬: 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A를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50분께 청담동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A 여자친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서 흉기도 발견, A가 이를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다.
피지컬: 100 남성 출연자 B의 자해·협박 의혹도 불거졌다. 강남서는 지난해 11월 B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B는 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책상과 벽 등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여자친구로 하여금 헤어질 결심을 포기하고, 만남을 이어가도록 협박한 혐의다. 온라인상에는 피지컬: 100 출연자 C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C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으며 돈을 갈취 당하고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로 지목된 스턴트배우 출신 김다영은 SNS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해명도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