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警수사 중립성 지켜지도록 힘 모아달라"

기사등록 2023/02/24 15:37:42

이임식서 조직에 당부…"썰물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 온다"

'전국 경찰 수사 총괄' 2대 본부장에는 檢출신 정순신 변호사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2022.02.26.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자리에서 물러나는 남구준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조직을 향해 "경찰수사의 독립성·중립성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든든히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이날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수본은) 쉽지 않은 변화의 시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경찰수사의 미래는 밝다. 반드시,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책임수사기관에 걸맞는 자부심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역할을 다해준다면 가장 신뢰받고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느냐. 썰물이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온다.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도 했다.

남 본부장은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이 별도 조직으로 출범하면서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2대 본부장에는 검사 출신 정순신(5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이날 임명돼 오는 27일부터 2025년 2월25일까지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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