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엔화 약세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지난 1월 CPI(신선제품 제외, 2020년=100)는 104.3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2%나 상승했다.

이는 2차 오일쇼크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던 1981년9월(4.2%)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정부와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월별 CPI는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닛케이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의 전망치 4.3%는 밑돌았다.

총무성은 2월 CPI가 정부의 전기요금, 가스요금 부담 경감 대책 등 효과로 일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식료품 등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전력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 신청을 계속 하고 있어 “계속 물가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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