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 신서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제244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진주시 전체가구에 에너지물가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언했다.
신 의원은 "정부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 인상하고 차상위계층까지 도시가스 할인폭을 대폭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동절기 평균 바우처 지원액이 1인가구 기준 월4만원에도 못 미치고 동절기 도시가스 할인혜택에서 등유나 전기로 난방하는 가구는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조족지혈에 불과한 정부 지원책을 보완하기 위해 시는 전체 가구의 7.95%에 해당하는 1만3000여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10만원씩 총 13억여원을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여기에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은 없어 진주시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진주시 전체 가구 15만8000여 세대에 20만원씩 총 317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은 에너지물가 지원금 지급은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주시는 경남 18개 지자체중 비상시에 쓸수있는 자금이 가장 여유롭다"며 "그동안 축적해 둔 과다잉여재정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진주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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