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3년 전 생각 짧아, 한국 살고파"…인종차별 논란 사과

기사등록 2023/02/22 10:51:03
[서울=뉴시스] 2020.01.06. (사진 = 뉴시스 )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 살롱'에서는 오취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취리는 "오늘 이야기 하기 전에 사과를 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제 실수로 인해 고생하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오취리는 "한국에 살며 많은 사랑을 받아 큰 사랑으로 돌려드리고 싶은데, 사람들이 '가나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2023.02.22. (사진 = 의정부고 자치 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이 당시 '관짝소년단'이라고 불렸던 밈을 패러디해 졸업 사진을 찍자 흑인 비하라고 비판했다. 밈의 원작자인 'Coffin Dance' 멤버들을 따라하고자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학생들의 사진을 올렸다.

몇몇 네티즌들은 그의 말에 동의했지만 일각에서는 일반인 학생들을 모자이크 없이 게시글로 올려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그가 K팝을 비하하는 의미인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린 것과 한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한 것이 알려져 논란은 더 가중됐다.

오취리는 "그 친구들 생각을 못했다. 얼굴도 가리지 않았고 일부러 비하하는 의도도 아니었을텐데 그런 부분을 생각 못했다. 그때 사과문을 써서 올렸는데 사람들을 더 화나게 했다"고 답했다. 그는 "다시 제대로 사과하고 싶었는데 말을 잘못했다 오해 받을까봐 주변 사람들이 조용히 있으라더라. 그러다 일이 커졌다. 방송에서 얼굴 찌푸리기 코너를 했는데 그게 동양인 비하를 한다고 됐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논란으로 강제 휴식기를 가진 오취리는 "가나 대사관에 연락해 가나로 보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일이 없어 강사 일자리를 부탁했는데, 학부모 항의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범죄자인가 싶어 밖에 나가는 것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무서워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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