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인척 속여 103차례 손목치기…수천만 원 뜯어낸 30대 여성

기사등록 2023/02/21 14:52:15 최종수정 2023/02/21 15:46:47
[그래픽]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임산부 행세를 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의 교통사고를 내 수천만 원을 편취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주, 부산, 서울 등 전국을 무대로 103회에 걸쳐 손목치기, 발치기 등 고의사고를 내 27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만을 노려 하루에 많게는 3건, 적게는 1건씩 고의사고를 낸 후 피해자 1명 당 5만 원에서 8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사고 후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합의하면 경찰이 사고에 대해 알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고, 운전자들에게 자신을 임산부로 속여 동정심을 유발케 해 합의금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고통사고가 나 합의금 30만 원을 줬는데 내용이 이상하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받고 사고 영상에서 보험사기 혐의점을 확인,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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