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라이브 피칭서 무라카미에 백스크린 맞추는 홈런포 허용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합숙 훈련 중인 다르빗슈는 21일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훈련이다.
다르빗슈는 타석에 선 무라카미를 상대로 공을 뿌렸다. 그런데 4구째가 살짝 높게 들어갔고, 무라카미를 이를 놓치지 않고 백스크린을 맞추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56개의 아치를 그려 일본인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거포다. 2000년생인 그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연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이번 일본 WBC 대표팀에서도 핵심 타자로 주목 받고 있다.
'젊은 피'의 매운 맛에 제대로 당한 다르빗슈는 "조금 슬프다"며 "메이저리거도 그렇게 쉽게 치지 못한다. 그것을 한번에 쳐 깜짝 놀랐다"고 무라카미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합숙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5승7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낸 다르빗슈는 WBC 1라운드에서 한국전 선발로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달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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