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Feel·한자 必 중의적 표현
편의사양 소비자 의견 반영
필요한 것만 넣어 가성비 ↑
[서울=뉴시스]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신차 수요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에서도 차량이 꼭 필요한 소비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통상 차량 구매 과정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성비 시대에 걸맞는 모델인 'SM6 필'을 지난해 선보였다. 기존 SM6에서 트림을 재정비해 합리적인 트림을 만들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름도 기존 법칙인 SE LE RE 프리미에르를 사용하지 않고 '필'이라는 별개의 명칭을 사용했다. 필이라는 단어를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한자 의미를 담아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넣었다"는 의미이다. 가격이나 편의사양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반영했다. 영어 단어 필(Feel)로 해석하면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낀다는 의미를 풀이할 수 있다.
필 트림을 기존 트림과 비교해보면 기존 SE와 LE 트림을 통합, 대체하는 트림으로 볼 수 있다. SM6 필의 가격은 2744만원으로 기존 LE보다 94만원 저렴하나,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모두 반영했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다이내믹턴 시그널 등 SM6 외관 이미지를 대표하는 LED 시스템을 비롯해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운전석 파워시트,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열선 가죽 스티어링휠,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전자식 룸미러 등 편의 기능들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보다 한 단계 위 편의사양들인 고속도로와 정체구간 주행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간거리 경보,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360도 주차 보조, 인카페이먼트, 어시스트 콜, 실시간 T맵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된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앞좌석 통풍시트와 동승석 파워시트 등 컴포트 패키지를 모두 선택한 풀옵션의 가격은 3005만원이다.
SM6 필에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기능들도 대거 들어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음악, 네비게이션 등의 앱을 그대로 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SM6 필로 한 단계 진화한 중형 세단을 경험해볼 수 있다"며 "가격과 편의사양을 더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