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상무회의소 '2023 유럽의 맛' 캠페인 개최
폴란드 육류 및 과일·채소 등 韓수출길 확대 노력
"러·우크라전으로 인한 배송 체인 문제도 해결"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폴란드상무회의소가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유럽의 맛-전통과 품질'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국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유럽의 맛(Tasterful Europe) 캠페인은 유럽연합이(EU)가 지원하는 행사다. 유럽의 다양한 식재료를 알리기 위해 2019년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폴란드가 캠페인 주최자로 선정,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시아 5개국(한국·홍콩·베트남·일본·중국)에서 유럽 식품을 홍보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폴란드의 돼지고기·쇠고기·가금류 및 과일·채소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 대사, 레흐 코와코프스키 폴란드 농림부 차관, 파벨 니엠츄크 폴란드 중앙검역 본부장, 피오트르 제만 폴란드육류생산인가공인협회 부회장, 보세나 브루블레스카 폴란드상공회의소 프로모션센터장 등이 폴란드 정부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폴란드 식자재는 건강에 좋고, 품질이 훌륭하며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에 자국산 식자재의 수출길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코와코프스키 폴란드 농림부 차관은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식료품은 매우 안전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고 유럽 연합 기준을 충족한다"며 "한국에 폴란드 식료품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는 유럽연합에 가입한 후 농식품 수출액이 크게 늘어 현재 세계 거의 모든 대륙에 수출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약 500억 유로(약 69조 1700억원)의 농식품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료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육류로 가금류·쇠고기·돼지고기 등의 육류라고 설명했다.
니엠츄크 폴란드 중앙검역 본부장은 자국 육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니엠츄크 본부장은 "폴란드 중앙 검역 본부는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모든 육류를 검역하는 기관으로, 3000명이 넘는 검역관과 5000명 이상의 수의사들이 육류를 직접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역관과 수의사들은 폴란드 육류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검역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제만 폴란드육류생산인가공인협회 부회장은 "폴란드 식료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건강하고 가장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유럽연합이 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폴란드는 한국에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지난해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폴란드산 멸균우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우유 가격 상승으로 수유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멸균우유 수입량이 전년보다 40% 넘게 증가했는데, 전체 멸균우유 수입량 중 폴란드산이 약 75%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폴란드산 멸균 우유는 리터당 1500~1600원 꼴로, 2500원이 넘는 국산보다 저렴하다.
이와 관련해 코와코프스키 폴란드 농림부 차관은 "유제품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식료품 중 하나"라며 "최근 폴란드 우유 가격은 리터당 15% 가량 하락해 앞으로는 수출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인한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폴란드에서는 최근 몇 주간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수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폴란드 식자재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배송 체인 문제도 해결됐으며, 가격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21일 우크라이나 접경지 폴란드를 찾을 예정이다.
기자 간담회 이후에 준비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폴란드 전문 셰프들이 자국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전통 메뉴들을 선보이는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조리·훈제·숙성·염장 등의 가공을 거친 안심과 뒷다리 부위 햄·소시지 등으로 대표되는 폴란드 육류 가공품 및 유럽산 육류를 활용한 레시피로 만든 유럽풍 음식 등이 소개됐다. 또 사과·블루베리를 비롯한 다양한 베리류·아로니아 등 선별된 유럽산 과일과 채소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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