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 권한대행에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내정

기사등록 2023/02/19 11:00:00 최종수정 2023/02/19 11:36:47

"특단의 대책 필요한 상황서 김회장은 적임자"

"6개월 동안 기초 세우고 진정으로 변화할 것"

경제·산업 경력 '0' 尹 캠프 출신 논란 이어질듯

김병준 "오래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내정됐다.

전경련은 김 회장을 회장 직무대행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내정해 오는 23일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전위원장은 "전경련은 현재 탈회한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외면 받는 위기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데 김 회장은 객관적인 시각과 뛰어난 역량으로 개혁을 이끌 책임자"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6개월간 새로운 전경련의 기초를 세우고, 진정으로 변화를 이끌어 다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 할 것"이라며 "약속한 기간이 지나고 결과물로 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권에선 국무총리로 내정되기도 했으나 실제 임명되진 못했다. 이후 여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일부에선 김 회장이 전경련을 이끄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경제·산업 관련 경력이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경련의 위기)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만 할 생각이고, 오래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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