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정의당, 체포동의안 찬성이 당론…원칙 따라 표결"

기사등록 2023/02/17 21:47:50

李 구속영장 청구에 "사람 따라 판단 안 할 것"

"국민의힘·민주, 50억 클럽 특검 추천 빠져야"

"檢, 김건희 봐주기 수사 안 돼…입장 밝혀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거빈곤가구 난방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17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별도로 결정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며 "(체포동의안 찬성이) 당론"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정의당은 지난 19대 국회 이후로 부패 비리 혐의에 대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이 가진 과도한 특권이라는 당론을 일관되게 가져왔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번 체포동의안 역시 사람에 따라서 판단하지 않고 정의당이 가진 원칙에 따라서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연 것을 두고는 "정쟁으로 흐르면 안 된다. 길게 끌어서는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이 다 묻힐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용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를 떠나서 실제로 모든 민생 문제를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특검 후보 선정에서 빠져야 한다는 정의당 입장을 두고는 "50억 클럽 뇌물 사건은 정관계·법조계 개발 비리 카르텔 사건"이라며 "진상 규명 의지가 분명하다면 특검 추천권을 포기하는 걸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특검'과 관련 정의당이 검찰의 김 여사 수사를 먼저 촉구하고 있는 것에는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검찰이 지금처럼 봐주기 수사를 하면 스스로 특검을 부르는 것이다. 검찰이 김 여사를 불러 언제 수사 결과를 낼 것인지 명백히 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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