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석유' 리튬 확보…LG·포스코 실적 키운다

기사등록 2023/02/18 10:00:00

전기차 핵심 소재…해외 업체와 협력 잇따라

[서울=뉴시스]LG화학은 17일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사진 = LG화학 제공) 2023.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가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확보전에 나선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LG화학은 17일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북미산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리튬 정광은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추출에 사용된다.

이 계약으로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은 올해부터 연간 5만t의 리튬 정광을 4년간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이 북미산 리튬을 확보하게 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쓰면 IRA 대상이 된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이달 호주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리튬 광산과 염수 리튬을 중심으로 리튬 사업을 추진하는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3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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