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수류탄 살신성인 故김범수 대위 19주기 추모식 엄수

기사등록 2023/02/17 15:27:22 최종수정 2023/02/17 15:36:47
[임실=뉴시스]이동민 기자 = 육군 35보병사단은 17일 故김범수 대위 19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육군 35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이동민 기자 = 육군 35사단은 17일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하고 순직한 김범수 대위 19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사단 장병, 전북 동·서부 보훈지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 故김범수 대위상 시상, 고인에 대한 경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복무했다.

그는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투척 훈련 과정에서 훈련병이 수류탄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위험을 직감하고 수류탄을 감싸 안으며 자신의 몸으로 폭발을 막아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269명의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이 있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대위의 희생으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당시 김 대위는 25세의 나이로 전역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아 주변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이에 35사단은 김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2월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사단은 임실 이전 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으며, 김범수관 앞에 고인의 흉상을 세우고 참군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대 역사관 한편에는 별도의 추모실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는 김범수 대위상을 제정하고 매년 모범 간부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이한별 중위(진), 한창준 중사, 유길형 중사 등 3명이 수상했다.

 이날 추모식을 주관한 오혁재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故김범수 대위의 거룩한 희생은 군인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책임정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단 장병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사단은 고인의 살신성인과 위국헌신의 큰 뜻을 마음에 품고 조국 수호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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