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착수…재무성과 배점 10→20점 확대

기사등록 2023/02/17 14:00:00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 개최

3~4월 서면평가·현장실사…6월20일 공운위 의결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된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 참석해 평가단장 및 평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영평가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1개월 조기 출범했다. 교수, 노무사, 변호사, 회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평가 일정과 방법, 유의 사항을 평가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로운 공공기관 평가 제도를 이번 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재무 성과 관리' 배점을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 늘리고, '사회적 책임' 배점은 25점에서 15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식이다.

또 사회적 책임 항목 내에 일자리 창출과 균등한 기회 등 지표는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지표로 통합해 배점을 10점에서 5점으로 줄였다. '혁신 계획 실행 노력 및 성과' 지표도 신설해 가점 5점을 부여했다. 올해는 공공기관이 작성한 기관별 혁신계획의 기능, 조직·인력, 예산, 자산, 복리후생 등 5대 분야 효율화를 위한 충실한 수립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경영평가단은 이달 기관별 경영현황과 사업 등에 대한 사전 검토에 이어 3~4월 기관 실적에 대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평가 결과는 6월20일까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최 차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공공기관 혁신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지속적인 혁신을 독려하기 위한 핵심 기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평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성과에 대한 첫 점검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평가지표 개편 후 처음 실시하는 평가인 만큼 개편 내용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공정하게 평가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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