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비확산 주제 비공개 회의…北위협 대응 논의

기사등록 2023/02/16 17:40:19

의장성명 무산 보도 이후 회의…정부, '무산'에 거리 두기

[뉴욕=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2022.11.22.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한 및 비확산을 주제로 비공개 회의를 연다.

안보리는 공개 일정을 통해 이날 오후 3시(한국 시간 17일 오전 5시)에 북한 및 비확산을 주제로 비공개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을 비롯해 6개 국가 요청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 앞서 미국 언론에서는 북한의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의장성명이 무산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이라는 이유다.

안보리는 지난해 초부터 북한이 전례 없는 규모의 미사일 도발 및 ICBM 모라토리엄 파기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두둔으로 공동성명이나 신규 결의안 채택 등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전히 이사국 간에 의장성명을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도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의장성명은 지난해 11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제안했다. 당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비토권을 보유한 두 국가(중·러)가 북한을 대담하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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