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40여명, 日강제동원 해법 대응 모임 결성

기사등록 2023/02/16 14:07:38 최종수정 2023/02/16 14:09:13

변제 방식 등 문제 관련 연대 활동

"굴욕, 반역사적 해법 반드시 철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 및 전범기업 직접배상 촉구 의원 모임 출범식에서 양금덕 할머니,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2.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신재현 기자 = 일제 강제동원 관련 일본 측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을 촉구하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결성됐다. 이들은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연대를 전개한단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 및 전범기업 직접 배상 촉구 의원 모임'은 16일 출범식을 열었다.

모임은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 방식 추진 저지, 가해자 사죄·배상 원칙 하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 단체 등과 연계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모임 대표 의원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맡았고, 간사 의원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맡았다.

민주당에선 강득구, 강민정, 고민정, 김경협, 김한정, 남인순, 도종환, 박상혁, 박정, 박주민, 박홍근, 서삼석, 송재호, 신영대, 양경숙, 양기대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어기구·우원식·유기홍·윤관석·윤영덕·윤호중·이개호·이수진(비례)·이용빈·이용선·이원욱·이재정·이탄희·임종성·전해철·조오섭·조정식·최강욱·최혜영·한준호·홍익표·홍정민·황운하 의원이 동참했다.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배진교, 심상정 의원이 참여했다.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도 뜻을 함께 했다고 한다.

이날 김상희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일본과의 협상 내용을 쉬쉬하면서 일본 눈치만 보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대체 정부가 말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뭔가"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이고 반역사적인 강제동원 해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은 "일본 전범기업이 내야 할 배상금을 우리 기업이 따라가는 건 해법이 아닌 굴욕"이라며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바란다고 당부한 피해자들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2015년 위안부 합의 때의 과오를 기억하라"며 "국회가 나서서 피해자들을 대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양금덕씨 등 강제동원 피해자 측도 함께 했다. 출범식 뒤 특별간담회, 올바른 해결 방안 제안 등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공동 주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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