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에 기증 희망 등록…최근 일치 환자 나타나
부친 추동신 회장 "어려서부터 헌혈 수차례 남 돕길 좋아해”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의회 추보라 의원이 조혈모세포를 기증,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최근 서울지역 모 병원에 입원,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흔히 골수 기증으로 불린다.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한 것으로 많은 환자들이 기증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 의원은 일찌감치 대한적십자사에 기증 희망 등록을 해 놓았고 최근 일치 환자가 나타나 기증을 최종 결심했다.
조혈모 세포 기증은 세포 채취를 위한 백혈구 증식을 위해 일종의 촉진제를 투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입원이 필수다. 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2, 3개월 정도 걸려 기증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추 의원 부친인 추동신 새마을운동보령지회장은 "어려서부터 헌혈을 수차례 해왔을 만큼 남을 돕길 좋아했다”며 “이번 기증에 부모로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딸의 뜻이 확고해 잘 마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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